
표현과 연령 1632년 이때 이미 렘브란트는 초상화가로서 성공했고 표현이 작자의 경험이나 성격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고 하는 것은 동시에 개인에게 있어서도 연령에 따라 그 표현이 달라진다고 하겠다. 표현과 개인의 연령과의 관계는 지극히 개인차가 많아서 한마디로 말할 수는 없으나 대체적인 경향으로서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고 노년기는 이른바 원숙한 시기로서 거기에서는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기 자신의 취향을 제 마음대로 발휘하는 시대이며 개중에는 고령이 된 다음 더욱더 진가(眞價)를 발휘하는 사람도 있고 또는 매너리즘에 빠져 버리는 사람도 있고 렘브란트는 청년기에서 만년기에 걸쳐 약 백 점에 가까운 자화상을 그리고 있는데 청년기 장년기의 표현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알아보자. 렘브란트 자화상 1..

풍토와 표현 시대의 진전에 따라 표현의 양상이 다르듯이 기후나 산물이나 민족이나 종교나 또는 생활양식 등이 다른 풍토의 차이에 의해서도 표현의 재료나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 한 예로서 유럽과 한국을 비교하여 보자. 동서양의 차이 우선 유럽은 대륙의 일부로서 공기는 건조하고 투명하며 그리스나 이탈리아 등에서는 양질의 대리석 따위가 산출되고 그리스도교를 신봉하였고 이들의 영향을 받았음인지 서양인의 사물에 대한 사고방식은 합리적이어서 사물을 대함에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짙다. 이에 비하여 한국은 대륙에 이어진 반도 국가로서 기후가 온화하고 자연환경이 아름답다. 이러한 자연환경 때문인지 한국 사람은 평화를 사랑하고 자연을 존중하게 되었고 고려자기나 조선백자는 한국의 풍토와 한국..

표현과 환경 인간은 자신의 의지만으로써는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좋거나 싫거나 관계없이 자기를 둘러싼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고 조형 표현이라고 하는 인간의 행위도 유형무형의 환경에서 영향을 받아 여러 가지 작품으로 이루어져 생겨 나온 것이며 표현에 영향을 미친 환경은 우선 시대의 차이이며 다음에 작품을 낳은 풍토(風土)의 차이라 할 수 있겠다. 표현과 시대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인류 문화의 발달 정도가 달라지고 정치나 종교나 생활양식 등이 달라지게 되므로 그들이 조형표현에도 영향을 끼쳐서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다른 조형이 생겨나게 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인류의 기나긴 역사 속에서 그 시대와 미술이 어떻게 관계해서 변화하였는지의 개략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자. 인류 최초의 회화(繪畵)..

표현의 주제 인간의 행동에는 그 행동을 일으키는 어떤 동인(動因)이 있어야만 하며 그것은 미적 조형 활동(美的造形活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 화가가 풍경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감동해서 그 감동을 캔버스 위에 표현한다고 하는 것도 동인일 것이며 또한 건축가가 건축 의뢰를 받고 그 설계를 시작한다는 것도 하나의 동인일 것이며 전자의 경우는 작가에게 있어서 극히 행복한 경우일지 모르나 그것만이 순수한 동인으로서 예술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라고 조급하게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며 문제는 작가가 그 주제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정열을 쏟을 수 있었는가 또한 표현의 기술을 통해서 얼마만큼 자신의 미적 감각을 발휘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며 주문을 받은 것이든 자발적인 것이든 예술상의 타락은 작가가 자신의 예술적 ..

미술(美術)은 공간적 또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로 공간 예술 조형예술 등으로 불리며 시각적(視覺的) 방법 또는 조형적(造形的)인 방법으로 사람의 감정이나 뜻을 나타내는 예술의 한 종류라고 말할 수 있고 미술이라는 용어는 미(美)를 재현 또는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여러 재주 또는 기예를 뜻하며 미술은 주로 사용하는 도구와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장르를 나눈다. 판화를 포함한 회화 조각 전통적이고 대표적인 미술의 장르지만 현대에 들어와서 그 영역이 아니라 한층 넓어져 물리적인 재료를 특정 장소에 설치하여 미술가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설치 예술 백남준 등 다양한 작가들이 새로운 뉴미디어 매체를 통해 선보이는 비디오 아트 마르쉘 뒤샹 이후 등장한 개념 자체가 결과물이 되는 개념미술 특정 풍경이나 ..